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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사전

전두측두엽 치매

전두측두엽 치매는 전두엽이나 측두엽의 앞쪽에서부터 진행되는 치매입니다. 인간은 많은 말을 하면서, 많은 것을 절제하고, 많은 것을 생각하고, 많은 것을 판단하며 살아갑니다. 우리를 인간답게 해주는 이러한 기능들을 대부분 뇌의 앞쪽 (전두엽과 측두엽의 앞쪽)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부위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말을 이상하게 하거나, 참을성이 없어지거나, 판단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전두측두엽 치매는 전형적으로 중·후반 성년기에 존재하며, 45-64세의 연령층이 전체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의 60%를 차지합니다. 전두측두엽 치매는 전체 치매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후 부검한 치매환자에서 병리학적 진단의 5-10%에 해당합니다.

원인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들의 경우 뇌의 앞쪽이 전체적으로 작아져있으며, 현미경으로 관찰할 경우 픽체(Pick body)라는 것을 볼 수도 있습니다. 전두측두엽 치매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으나,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 중 40%는 전두측두엽 치매의 가족력이 있으며 10%의 환자가 상염색체 우성의 유전을 가지고 있어 유전적인 요인과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특징증상
기억력의 저하보다 언어, 절제, 판단, 사고 등의 기능들의 저하가 먼저 나타나는 것이 전두측두엽 치매의 특징입니다. 이에 따라 무례한 행동을 하거나, 충동을 조절하지 못하거나, 부적절한 기분변화를 보일 수 있으며, 가족들이 보기에는 성격이 변한 것 같이 보일 수 있습니다. 혹은 말을 하는데 적절한 단어를 찾지 못하거나, 다른 사람들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증세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드문 경우 몸을 움직이는데 장애를 보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 부위에 치매가 발생할 경우 절제력이 저하되어 참지 못하고 화를 내거나, 성적인 행동을 공공연히 나타내고, 예의에 어긋난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때론 쓸데없는 물건을 마구 수집하는 행동도 나타냅니다.
치료
알츠하이머병에서 주로 쓰이는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Acetylcholinesterase inhibitor, ACEI)가 전두측두엽 치매의 치료에도 쓰이나, 효과는 그리 좋지 않습니다. 충동을 조절하고, 기분을 조절하기 위하여 항정신병약물, 항우울제 등이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참고자료>

중앙치매센터. (2017). 치매 소양기초공통교육 교재.